2024년 10월 라브리 소식편지

사랑하는 기도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편지를 받지 못하셔서 라브리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수시로 찾아오시는 손님이 많기도 하였고 저도 체력이 여의치 않아 미루다 보니, 어느덧 하나님의 선물인 가을이 도착했네요. 매일 숲의 색깔을 바꾸시는 연출자의 화려한 솜씨에 눈이 부신 날들입니다. 사과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시는 동안 이 영광스러운 일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다운마을에서 린드홈 박사와 손준원 연구원

여름학기를 마치고 현지 씨가 보낸 지난 편지 이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처음으로 조현병과 조울증을 앓고 있는 청년 8명에게 3박 4일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2, 3명씩 찾아온 적은 있었지만, 8명 전원이 병을 앓고 있는 남자 청년들과 같이 지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서울 온누리교회 ‘한마음정신회복예배공동체’회원들이었습니다.

저희가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팀 리더인 관형씨가 있었기에 모험을 감행하였지, 그렇지 않으면 엄두도 못 낼 일이었습니다. 이관형 씨는「나는 조현병 환자다」(옥탑방프로덕션, 2018)라는 책을 쓴 당사자이며 장애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는 분입니다. 이 청년들은 모두 약을 복용하면서 직장에 나가기도 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등 매우 다양하였습니다. 이 청년들과 부모들과 온누리교회 ‘한마음정신회복예배공동체’를 여러분의 기도에 기억해 주십시오.

추석에는 91세이신 시어머니와 동생 가족들이 오셔서 함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잘 걷지 못하셨으나 휠체어를 타고 시원한 공기도 마시고 수목장에도 몇 번이나 가시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라브리 일을 한답시고 어머니를 잘 못 보살펴 드려 언제나 죄송한 마음인데 며칠이라도 모실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봅시다.”라는 동생의 건배사를 하나님도 들으시고 온 가족이 기억하고 있는데, 어머니를 내년 추석에 또 모시게 되기를 하나님께 부탁드립니다.

9월 말에는 인천에서 열린 제4차 로잔대회의 강사로 한국에 왔다가 라브리에 들른 스테판 린드홈(Stefan Lindholm, 전 스웨덴 라브리 간사, 현재 요한넬룬트신학대학 교수)을 모시고, 설교도 듣고 강의도 들었습니다.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강의에는 멀리 세종, 양평, 원주에서도 왔고, 가까이는 속초와 양양에서 30여 명이 오셨으며, 좋은 강의를 들어 감사하다며 대부분 남아서 식사와 교제의 시간도 가지셨습니다. 좋은 강의를 해준 스테판과 통역으로 수고한 준원, 기진 연구원에게 감사드립니다.


라브리에서 린드홈 박사와 성기진 연구원

10월 초에는 감사하고 기쁜 일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라브리를 찾아오는 손님들과 조용히 예배를 드려 왔는데, 가까운 중증장애인 복지센터인 정다운마을 가족들과 같이 예배를 드리면서 세례식, 성만찬 등의 필요성을 느끼고, 국제장로교회 (IPC)에 교회 설립 허락을 청원했습니다. 노회에서 허락이 되면 내년 2월이나 3월경에 교회 설립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장로로 피택된 김진형 집사님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도움을 받고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최근 전주, 서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 다녀가신 분들이 그 지역에 빛과 소금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오랜 기도 끝에, 저희 딸 혜진이가 라브리 이사회의 승락을 얻어 간사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여러분 중에는 혜진이가 1988년 서울 올림픽 직후 한국 라브리가 처음 개최한 수양회 기간에 태어날 예정이었는데, 강사를 집에 모시고 있었던 관계로 수양회가 끝나고 난 후에 태어나기를 기도 부탁을 받았던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아이를 제 뱃속에 예정일보다 2주 동안 더 머물게 하시다가, 수양회가 끝나고 강사인 엘리스 포터(Ellis Potter)가 한국을 떠난 그다음 날 새벽에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태어난 아이 혜진이는 라브리에서 자라며 오히려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라브리를 찾아온 다른 청년들을 도와주고 있는 동안, 정작 저희의 딸은 하나님의 부재와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음을 증명하려고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고 강권적인 사랑으로 혜진이는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고, 이제는 자기와 같이 신앙에 회의를 품거나 방황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간사가 되었습니다.


여름학기에 왔던 분들] (뒷줄 가운데 검은색 셔츠가 혜진)

지난 몇 년간 혜진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을 드려 왔습니다. 감사하게도 혜진이는 몇 년 전과 비교해서는 많이 나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소화가 안 되어 보통 사람의 반도 안 되는 열량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기운이 없어 자주 쉬어야 합니다. 20여 년 앓고 있는 디스크도 계속 운동은 하고 있으나 아직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활기가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혜진이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려고 하다가,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우려는 생각으로 간사를 지원하였고, 이사회에서 승낙이 안 되면 몇 번이고 재차 지원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바로 승낙을 받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께 기도 제목을 더 안겨드리게 되었네요. 하나님께서 이 약한 혜진이를 강건케 하시고, 혜진이를 통해 잃어버린 영혼들을 살리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많은 간사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약한 간사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오히려 성령의 능력과 말씀에만 의지하는 간사로 일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릴 게 또 있네요. 돕는 사람들을 보내주시도록 꾸준히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11월에는 강대욱 장로, 성명희 권사 부부가 한 달간 헬퍼로 섬기기로 하셨습니다. 한국라브리 처음부터 기도 가족으로 도와주셨고, 서각 명인으로서 현판을 써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한 달간 함께 일을 하시기로 결정을 하셨습니다. 참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계시는 동안 건강하게,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영광을 누리며 오는 손님들을 섬기시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2월에는 소명학교 학생들의 방문이 있습니다. 매년 12학년 학생들이 수능 후에 방문합니다. 감사하게도 태윤, 현지 부부가 아직 돌이 채 안 된 아루와 함께 경기도에서 내려와서 소명 학생들도 돕고, 1월 학기도 돕게 됩니다. 이 가족의 섬김과 안전한 여행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기독교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다가 대학에 가면 믿음을 버리기 쉬운 현실을 앞둔 학생들을 저희가 잘 도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내년 여름까지의 개방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라브리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려는 분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25년 1월 4일 토요일 ~ 2025년 1월 27일 월요일 (매일 개방)
  • 2025년 2월 22일 토요일 ~ 2025년 3월 25일 화요일 (토일월화 개방)
    • 2025년 4월 초 ~ 부활절 전 (국제라브리 연례회의)
  • 2025년 4월 26일 토요일 ~ 2025년 6월 10일 화요일 (토일월화 개방)
  • 2025년 6월 28일 토요일 ~ 2025년 7월 29일 화요일 (매일 개방)

요즘 저희 가정은 <매일성경>을 따라, 열왕기하를 읽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을 읽으며, 우리의 형편이 그들보다 낫지 않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무거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열왕기하 23장 25절은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라고 기록했습니다.

요시야는 유다의 땅에 있는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제거했습니다. 율법의 말씀을 이루려 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하 23:24) 우리는 어떤가요? 우상을 제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까? 우상들을 다 부둥켜안고 있진 않습니까? 그런데 요시야가 그렇게 개혁을 해도 므낫세의 악행의 영향이 너무 컸기에 하나님께서는 진노를 돌이키지 않으시고 결국 유다를 멸망케 하셨습니다. 우리는 오죽할까요?

C. S. 루이스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풍요로움은 인간을 세상에 묶어 놓는단다. 풍요로운 중년기를 보내는 인간은 ‘세상에서 내 자리를 찾았다’라고 생각하기 쉽지. 사실은 세상이 자기 속에서 자리를 찾은 것인데도 모르고 말이야.”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164-165) 어쩌면 이렇게 콕 집어 잘 썼을까요? 저는 이 글을 읽을 때마다 마치 내 마음속을 들킨 듯 움찔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풍요로움’이라는 우상은, 부드럽고 우아해 보이며 놓고 싶지 않기에 요시야가 제거한 우상보다 더 버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를 죽음으로 몰고 갈 우상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있는 숨은 우상들을 깨닫게 해주시기를 원하며, 요시야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는 마음과 의지를 주셔서 우상들을 버리고 하나님을 따르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라브리 뿐 아니라 라브리 가족들도 몸소 그렇게 살고 가르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헌금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 동역해 주시는 것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24년 10월 17일

양양에서 박경옥 올림

L'Abri Newsletter, October 2024

Dear praying family,

It has been a while since we have written to you. I’m sure you’ve been wondering how L’Abri has been doing since our last letter. I’m sorry. There were many visitors, and I didn’t have enough physical strength, so I postponed writing this. Now, God’s gift of a new season—autumn—has arrived. There are days when I’m in awe of the skill and beauty of our Creator who allows the colors of trees to change over time. Again, as I write this with sincere apology, I ask for prayer that I would be able to steward the glorious task God has entrusted to me.


Stefan Lindholm and Jun-won in Jeongdaun Village

Let me first provide some updates of what has happened since Hyunji’s summer prayer letter. For the first time, we opened our doors to eight young people with schizophrenia and bipolar disorder for three nights and four days. In the past, we have had two or three people with the same conditions visit, but this was the first time that all eight people with these conditions were together at once. Most of them were members of Onnuri Church in Seoul, “One Mind Recovery Worship Community.”

We took this risk, because we had a team leader, Kwan-hyung, whom we had known for a long time. Otherwise, this would have been impossible. Kwan-hyung wrote the book, I Am a Schizophrenic Patient (Rooftop Production, 2018) and has lectured at various places while completing his PhD in disability studies. These eight young men were all different, taking medication, going to work, spending time at home, drawing pictures, and more. Please remember them, their families, and the members of Onnuri Church in your prayers.

On Chuseok, InKyung’s 91-year-old mother and his younger brother’s family came to spend time with us. My mother-in-law cannot walk well, but she rode in her wheelchair, breathing in fresh air, visiting the memorial garden several times, and having an overall good time with family. I always feel sorry for not taking better care of her due to my L’Abri responsibilities, but I can’t tell you how delightful it was to host her for a few days. God heard us tell each other, “See you again,” and I ask God that that would be the case next year.

At the end of September, we had Stefan Lindholm (former Swedish L’Abri worker and currently a professor at Johannelund School of Theology), who came to Korea as a lecturer for the 4th Lausanne Congress held in Incheon. He stopped by L’Abri, and we listened to his sermon and lecture. For his lecture on ‘transhumanism,’ people came from as far away as Sejong, Yangpyeong, and Wonju and as close as Sokcho and Yangyang. A total of about 30 people attended. Most of them stayed for supper and fellowship, expressing their gratitude for the great lecture. I would like to thank Stefan for his great lecture and Jun-won and Ki-jin for their hard work as interpreters.


Stefan Lindholm and Ki-jin at L'Abri

In early October, there were many things to be thankful for and happy about. We have been worshiping with our guests who have been visiting L’Abri, and we are petitioning the International Presbyterian Church (IPC) for permission to establish a church in order to help the disabled of Jeongdaun Village, a welfare center for the severely disabled. If the presbytery approves, we plan to hold a church establishment service in February or March of next year. Please pray for Jin-hyung, who was recently elected as an elder.

Also, please continue to pray for the young people who visit from home and abroad every weekend and those who have recently visited from Jeonju, Seoul, Singapore, and Indonesia will become light and salt in their regions. Finally, I am happy to inform you that my daughter Hae-jin has been approved by the Board of Korean L’Abri to become a worker.

Do any of you remember that Hae-jin was supposed to be born during the first L’Abri conference held shortly after the 1988 Seoul Olympics? Since we had a lecturer at our house, we asked you to pray that she would be born after the conference. God heard your prayers and let this child stay in my womb for two weeks longer than scheduled. She was born the morning after the conference as the lecturer, Ellis Potter, was leaving Korea.

However, a baby born like this lost her faith. Hae-jin insisted on proving God's absence and Christianity's fictionality, all while we were helping other young people who visiting L’Abri. In the end, through God's long and steadfast love, she returned to God's arms and now has become a L’Abri worker, saying she too wants to help those who are skeptical of their faith.

Over the past few years, I have been asking you to pray for Hae-jin's health. Thankfully, Hae-jin is doing much better than she was before. However, she still has poor digestion and consumes less than half of an average person's calories, so she does not have enough energy and needs to rest often. She has been exercising for over twenty years to relieve her herniated disc, but it is still difficult. Nevertheless, she looks energetic and motivated, which must be God's grace.


Those who came during the summer term (Hae-jin in the middle of the back row)

Hae-jin initially planned to wait until full recovery, but she intended to help us as much as possible. If the board of directors did not approve, she would apply again later, but thankfully she was accepted right away. She is very grateful. To that end, I have another prayer request for you all. Please pray that God would strengthen Hae-jin and save lost souls through her. There have been many workers until now, but this is the first time we have had such a weak worker. Therefore, please pray that she should rely solely on the power of the Holy Spirit and the Word.

I am also grateful for your continued prayers for those who serve as helpers. In November, Elder Dae-wook Kang and his wife Myung-hee join us as helpers for a month. They have helped us as a praying family from the beginning of Korea L’Abri, and as a Master of calligrapher, he wrote and carved our signboards. Please pray that they will stay healthy during their stay, enjoy the glory of participating in God’s work, and serve the guests who visit us.

In early December, a group of students from Somyung School will be visiting as the last quest for this year. Every year, 12th-grade students visit us after their college entrance exams. Thankfully, Tae-yoon and Hyun-ji will join us with Aru, who is not even one year old yet, and help again for the January term. Please pray for this family’s service and their safe travels. Also pray for the students who have lived within the fence of a Christian school and will soon be facing the reality of college, a time and place when it is easy to lose faith.

The opening period through next summer is as follows. (The schedule may change depending on the circumstances of L’Abri, so please refer to the website if you are planning to visit.)

  • Saturday, January 4, 2025 ~ Monday January 27 (every day)
  • Saturday, February 22 ~ Tuesday, March 25 (Saturday to Tuesday)
    • Early April ~ before Easter (Annual L’Abri Meetings)
  • Saturday, April 26 ~ Tuesday, June 10 (Saturday to Tuesday)
  • Saturday, June 28 ~ Tuesday, July 29 (every day)

These days, my family is reading 2 Kings. A few days ago, while reading about the destruction of Israel and Judah, I felt strongly that our situation is not better than theirs, and I prayed with a heavy heart. 2 Kings 23:25 says, “Neither before nor after Josiah was there a king like him who turned to the Lord as he did, with all his heart and with all his soul and with all his might, in accordance with all the Law of Moses.”

Josiah removed the idols and all the abominations from the land of Judah, because he wanted to fulfill the words of the law (2 Kings 23:24). What about us? Are we trying to remove the idols in our lives? Or are we embracing idols? However, even though Josiah reformed, Manasseh’s wickedness was so great that God did not turn away from His wrath and eventually destroyed Judah. How much worse must it be for us?

C. S. Lewis once said, “Prosperity knits a man to the world. He feels that he is finding his place in it, while really it is finding its place in him (Screwtape Letters, 164-165). How could he have put it so well? Every time I read these lines, I flinch as if my heart had been read.

The idol of ‘prosperity’ in our hearts is soft and elegant, and it is harder to let go of than the idol that Josiah removed. However, it is an idol that will ultimately lead us to death. I pray that God will help us realize the hidden idols within us and give us the heart and will to obey God’s word like Josiah did. That way, we can let go of our idols and follow God. Please pray that all L’Abri family will teach and live this out.

To close, we sincerely appreciate your prayers and donations, and we bow our heads in gratitude for your partnership.

Yours,

KyungOk

Translated by Ye-Jin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