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라브리 소식편지
사랑하는 라브리 기도 가족에게 올립니다
지난 목요일에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두현씨를 보내면서 저희는 일정보다 며칠 서둘러서 학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유일한 학생으로 있었던 두현씨와 즐겁게 지냈답니다. 혼자 있으면 외롭지 않을까 하는 저희 우려와 상관없이 두현씨는 혼자서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인간:하나님의 형상”을 공부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했는데 두현씨의 겸손과 순수함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부디 그 성품을 갖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두현씨를 돌보는 일뿐만 아니라 밖에서 노동하면서 라브리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민현, 보경 간사님께서 대구에서 갖고 오신 장독대 여러 단지들을 라브리 앞마당에 두셨는데 그 주위에 안전을 위한 펜스를 쳤습니다. 그리고, 겨울 동안 열심히 모은 참나무 목재에 구멍을 수천 개를 뚫어 표고버섯 종균을 심었습니다. 이제 저희가 인내심을 갖고 장독대에 있는 장이 무르익고 심어놓은 종균이 버섯으로 자라기를 기다리며 지켜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면, 장도 익고 버섯도 필 것입니다. 그러나 라브리에 왔던 사람들은 언제 그들의 질문에 대답을 찾을 지는 우리도 모릅니다. 다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도왔으니 이제 하나님께서 일하시리라 믿을 뿐입니다. 지난 기도 편지에 소개해 드렸던 학생들과 방문자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 중에 두현씨, 인휘씨, 정엽씨, 현철씨, 순기씨, 태진씨, 루이스, 유선씨, 유진씨, 은희씨, 성현 목사님, 수경 사모님, 성근 목사님, 순씨, 찬웅씨, 그리고 이롬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여러분에게 전할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라브리 건물과 대지를 헌납해 주신 김정식 장로님께서 자연친화적인 건물을 증축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의를 하셔서 저희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과 아이디어를 모아 전달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경사이신 정지인 집사님께서 라브리에 나무 위에 오두막집을 한 채 지어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이번 5월에 라브리를 방문하셔서 지을 곳을 물색하신 후에 10월에 4명이 지낼 수 있는 집을 지어 주시기로 했습니다. 이 모두가 생각지 못한 갑작스럽게 닥친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방문자와 간사들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마련하시려는 불가사의한 계획 중 일부라 믿습니다.
한 달 가까이 라브리가 문을 닫지만 모두가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옥 간사는 2주 넘게 경산에서 시어머니를 간병하고 돌아오셨습니다. 시어머님은 위기는 넘기셨지만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인경, 경옥 간사는 11일 영국 라브리에서 개최하는 국제 라브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합니다. 인경 간사는 곧이어 호주로 22일 떠나셔서 한인교회 연합 부활절 특별 예배를 인도하시고 30일 경에 귀국하실 예정입니다. 두 분이 해외에서 무리한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진이는 캐나다 학교로부터 입학 소식을 기다리며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은철, 은하 간사는 가희, 한희와 함께 섬길 교회를 열심히 찾고 계십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좋은 곳을 예비하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언젠가 그 날이 오면 여러분께 소식을 전하며 함께 기뻐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기다림에 지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춘성과 수연 간사는 어린 지호와 지민을 돌보면서 성실하게 라브리와 학교를 열심히 섬기고 계십니다. 최근에 수연 간사가 국민일보 기사에 크게 실렸답니다.(2010년 4월 1일) 학교에서 가르치던 제자가 어려운 상황인데 후원 결연을 맺어 준 것이 알려져서 신문에 기사로 났습니다. 이번 국제 라브리 회의에서 춘성 간사의 라브리 회원 자격을 두고 투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부디 이번에 회원이 되셔서 한국 라브리 공동체의 미래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민현, 보경 협동간사는 새로 이사한 아파트로 간사들을 초청해서 집들이를 하셨습니다. 보경 협동간사의 맛깔스러운 음식과 민현 협동간사의 재미있는 이야기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두 분은 저희 간사들에게 참 큰 도움을 주시고 양양 생활에도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아직 출석하실 교회를 정하지 못하셔서 고민을 하시는데 섬길 수 있는 교회를 잘 선택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저는 부모님 댁으로 가서 아픈 허리 치료와 함께 리더 모임에서 주는 페이퍼도 준비하려고 합니다. 라브리에 돌아올 즈음에는 건강하고 활기 찬 모습으로 새학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를 위해 꾸준한 사랑, 관심, 그리고 기도로 섬겨주셔서 라브리 간사 가족을 대표해서 감사인사 드리며 하나님의 평안과 축복이 귀 가정에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2011년 4월 2일
모경 올림
L'Abri Newsletter, April 2011
April 2, 2011
Dear Praying Family,
We just closed our semester earlier than we expected as we sent our last student DooHyun away last Thursday. We enjoyed having DooHyun as our only student for the past 3 weeks. Contrary to our concerns, DooHyun managed himself very well with his studies. He shared his testimony after having read “Being Human”; we learned humility and purity from him and hope he grows mature and firm on such ground.
In addition to taking care of DooHyun, we have accomplished tangible results in outside labor; we built fences around crocks of pepper and soy sauces that BoKyung and MinHyun brought from Daegu to L’Abri front yard. We made thousands of holes on oak woods to place shiitake mushroom seeds. All we have to do for now is to patiently wait for sauces to ferment and mushrooms to grow out of the woods.
At least, we know when sauces are ready to scoop up and mushrooms to pluck out. But when it comes to students and visitors, we are not sure when they will find answers that they have long sought for or bear good fruits that are pleasing to God’s sight. We do what we can do for them while they are here with us and leave the rest to God to work on them as they walk out of the door of L’Abri. As you might have read from our last prayer letter, we ask you to continue praying for those who came last semester. DooHyun, InHwee, JungYeop, HyunCheol, SoonGi, TaeJin, Lewis, YooSun, Eugene, EunHee, SungHyun, SooKyung, SungKeun, Soon, ChanWoong, and group visitors from Erom.
In addition, we have surprising news to share with you. Elder JungSik Kim, who generously bestowed the property and building of L’Abri upon us, approached us with a proposal of eco-friendly housing project. We were excited to hear the news and turned in our plan and ideas to start the project. This was shortly followed by Deacon JeeIn Jung’s offer to build a tree house. Deacon Jung is coming in May to survey which spot to build a tree house that can accommodate 4 people. These two building projects came out of the blue for us, but we trust that this is a part of God’s mysterious plan in creating a better environment for visitors and workers alike.
Although we close for almost a month this time, not all of us are taking a break; KyungOk has just returned from nursing her mother-in-law over 2 weeks. Despite the fact she overcame the worst, she still needs your prayer and encouragement to get better. InKyung and KyungOk will be heading out to England to attend International L’Abri Conference on 11th, and InKyung will stretch out his overseas travel to Australia shortly after coming back from England to conduct Easter retreat services for united Korean churches until 30th. Please pray with us for them to sustain their physical and spiritual health during this hectic schedule of conference and outreach. EuiJin is waiting for responses from colleges he had applied for while he is diligently studying to improve his English.
EunChol and EunHa with their two beautiful daughters GaHee and HanHee are doing their best in looking for a new church to serve. We are sure God has a better plan for them as all of us wait what God has in store for them in the future. We hope and pray that such day would come so that we shall rejoice together and deliver the news to you.
ChunSung and SuYeon have been diligent as ever in serving L’Abri and school while rearing their two small children, JiHo and JiMin. Recently, SuYeon appeared on the newspaper, KookMin daily newspaper, in recognition of her work in helping the needy student in her school by forming a liaison with financial supporters. ChunSung is a candidate for L’Abri membership this year. This April meeting will take votes to nominate ChunSung for membership. Please pray that he will have a favorable result that will lead to a brighter future of L’Abri Korea branch.
Our Helpers, MinHyun and Bokyung had their house warming party today with L’Abri workers, and we were fascinated by Bokyung’s savory food and MinHyun’s stories. They have been great help for workers and have adjusted to life in YangYang. Still they face hurdles in finding a local church and need your prayer to settle in one they can commit to.
Finally, I will be going back home to resume treatment of my aching back and to work on paper assignment from Leader’s group. I ask you to pray that I would return to L’Abri in mended and refreshed state and be ready for a new semester.
On behalf of L’Abri workers, I thank you for your steadfast love, care, and prayer for us and pray that God’s peace and blessing will reign upon you abundantly.
With Love,
Mokyung